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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열차에 도서관이 생긴다?…지하철 3호선 ‘독서열차’ 운행
뉴스종합| 2015-05-04 07:58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달리는 지하철 안에 작은 도서관이 생긴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가수 이문세 씨의 게릴라방송에 이어 ‘달리는 도서관’인 독서열차를 운행한다.

서울메트로(사장 이정원)는 제이스퀘어 아트매니지먼트(대표 허정화)와 함께 ‘펀펀(FunFun) 지하철’ 제3탄으로 다음달 3일까지 한달간 독서열차를 운행한다고 4일 밝혔다.

독서열차는 ‘지하철에서 즐기는 독서여행’을 주제로 3호선 전동차 마지막 두칸 내부를 마치 도서관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랩핑(포장ㆍwrapping)한다. 노약자석 상단 선반은 책장으로 꾸며 IQ84,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 등 베스트셀러 도서 50여권이 비치된다.


랩핑 디자인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허경원ㆍ김지현 씨와 계원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한국전래동화, 세계명작, 한국문학을 소재로 제작했다.

독서열차는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3호선 상ㆍ하행선에서 각 4회, 일 8회 운행한다. 매주 수요일은 전동차 정비 및 작품 보수 등을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서울메트로는 독서열차 운행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오후에는 3호선 오금역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 200명을 초청해 독서열차 시승행사를 연다.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는 책 ‘일러스트레이션 사전’의 작가 허경원 씨와 ‘저자와의 만남 및 강연’이 열리고, 서울메트로 소속 예술팀 등 5개 팀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펀펀지하철을 운행한다”면서 “랩핑에는 불연재나 난연재, 방염제품을 사용하고 소화기나 비상통화장치 등 안전시설물을 가리지 않도록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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