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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정당 창당인, “2차대전, 소소한 일 中 하나”
뉴스종합| 2015-05-05 18:41
[헤럴드경제]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장 마리 르펜(86) 명예대표가 4일(현지시간) ‘나치 가스실’ 발언으로 당원 자격 정지처분을 받았다. 국민전선은 3개월 이내에 특별 총회를 소집해 당헌에서 명예대표 규정을 삭제하기로 함에 따라서 르펜은 자신이 만든 국민전선의 명예대표 직위도 박탈당할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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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르펜은 최근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학살한) 가스실은 제2차 세계대전 역사의 (수많은) 소소한 일 가운데 하나”라는 발언을 되풀이했으며 나치에 협력한 프랑스 필리페 페탱 장군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그는 또 “백인 세계를 구하기 위해 프랑스가 러시아와 연대해야 한다”거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이민 문제를 3개월 내에 해결할 수 있다”는 등의 망언을 일삼았다.

장 마리 르펜의 딸이자 현 국민전선 대표인 마린 르펜은 나치 가스실 발언에 대해 아버지가 “정치적 자살”을 선택했다며 거리를 뒀다.

한편 르펜은 1972년 국민전선을 창당하고 나서 약 40년간 프랑스 극우파의 상징적인 인물로 프랑스 정계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그는 창당 후 2년 만인 1974년 대통령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며 2002년 대선 때는 사회당 후보를 제치고 결선 투표까지 올라갔다.비록 17.8%의 낮은 득표율로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에게 패배했지만, 정치권에 큰 충격을 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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