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도움이 필요한 린드블럼 ⓒ롯데 자이언츠

[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5월 5일 사직에서 치러진 롯데와 SK, 양 팀의 시즌 첫 번째 경기는 SK에게 돌아갔다. 이상화는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던져주며 선발로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지만 어제 경기에서는 1회부터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이재원에게 홈런을 맞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2회 땅볼 이후 세 명의 주자를 연이어 안타로 내보내는 등 계속해서 불안하던 이상화는 2회를 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후 롯데 불펜은 4개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실점으로 인해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SK에게 패하고 말았다.

이러한 흐름을 끊기 위해 롯데의 에이스 린드블럼이 나선다.

린드블럼은 4승 1패 2.4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단연 롯데의 에이스 투수이다. 6번의 경기에서 4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1번의 완투기록(4.24 삼성)도 가지고 있다. 6번의 경기 동안 단 한 번의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꾸준히 던져주고 있다. 6번의 경기 모두 자책점이 3점 이하이다.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던짐에도 불구하고 현재 6경기 8개의 볼넷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사사구는 단 한 번도 던지지 않은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린드블럼의 가장 큰 장점은 오래 던질 수 있는 투수라는 점이다. 6경기 중 QS(퀄리티 스타트)를 5번이나 기록하고 있다. 마운드가 매우 불안한 롯데에게는 이기는 게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숙제로 남아 있다. kt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한 마운드도 아직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린드블럼의 매번 던져주는 100개 이상의 안정적인 투구는 뒷문을 걱정하지 않고도 승리를 바랄 수 있는 유일한 길로 보인다.

5일 롯데의 타선은 제대로 터졌다. 4개의 홈런을 포함해서 8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롯데의 타선지원만 있다면 3점 이상 내주지 않는 린드블럼의 완벽한 투구로 다시 한 번 승리의 흐름을 롯데의 편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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