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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플레이’ 지적하자 총으로 겁준 골퍼 체포
엔터테인먼트| 2015-05-08 07:49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앞 조가 거북이플레이로 짜증나게 해도 함부로 항의하다간 봉변당할 수 있다.

골프장 라운드 도중 많은 골퍼들이 가장 짜증나는 상황 중 하나가 아마 앞조의 늑장플레이일 것이다. 실력이 떨어져 빨리 홀아웃 못하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돈내기에 잡담에, 마스터스 챔피언조처럼 몇 번씩 그린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는 플레이를 지켜보노라면 마샬(경기과 직원)을 부르고 싶은 충동이 들었던 골퍼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최근 이때문에 다툼이 벌어지다 권총을 꺼내 겁 준 골퍼가 체포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사진=뉴 브리튼 헤럴드

코네티컷에서 발행되는 ‘뉴 프리튼 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뉴 브리튼의 스탠리 골프코스에서 라운드하던 알레한드로 바에사(22)는 뒷조에서 플레이하던 골퍼들이 다가와 진행 속도가 늦다며 불만을 터뜨리자 카트에 가서 총을 들고 왔다.

셔츠 밑에 총을 넣고 온 바에사는 뒷조 골퍼들에게 셔츠를 들어 권총을 보여줬고, 이에 놀란 뒷조 골퍼들이 골프장측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해 바에사를 연행했다.

용의자는 총기사용 허가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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