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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 그래플링대회 SGAA, 쾌조 스타트
엔터테인먼트| 2015-05-11 08:26
[헤럴드스포츠=정성욱 BJJ 전문기자] 지난 5월 10일 서브미션 그래플링 아시아 협회(Submission Grappling Association of Asia)의 주관 및 주최로 ‘SGAA NOGI Championship 01’(이하 SGAA 1회 대회)이 마포아트센터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총 20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주짓수, 서브미션 레슬링 수련자를 비롯해 MMA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번 SGAA 1회에 참가 인원 200명은 도복 주짓수 대회에 비해선 적은 숫자이지만 노기 그래플링 대회로 한정하면 적은 숫자가 아니다. 2013년 개최된 킹 오브 그래플링 1회 대회가 175명을 기록한 이래 노기 그래플링 단일 대회로 200명을 기록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또한,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운영과 진행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웠다. 비록 대회 준비가 늦어져 계체가 30분 지연되긴 했으나 전체적인 일정은 4시경에 마무리되었다. 

-66kg에서 우승한 소재현(좌측)

권배용 SGAA 대표는 “대회 운영과 진행에 신경을 많이 쓴 만큼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며 “이번에 부족했던 부분은 다음 대회에서 보완해 나갈 것이며, 특히 출전 선수들의 보험 가입에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SGAA 1회 대회에는 그래플링 수련생뿐만 아니라 현역 MMA 선수들도 제법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다. 최근 군 생활을 마치고 MMA 선수로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그라운드 지옥’ 소재현(소미션즈주짓수)을 비롯해 한국 MMA 1.5세대 파이터 허민석(정관팀엠에스), ‘시민 영웅’ 김형수(김대환MMA) 등이 노기 그래플링에 도전장을 냈다.

그래플링에 도전장을 낸 MMA의 선수들의 1위 탈환은 대부분 좌절됐다. -66kg의 소재현을 제외하고 선수부 1위를 모두 그래플러들에게 내주고 만 것. 허민석은 선수부 –88kg에서 2위를 차지했고, 선수부 앱솔루트에선 김형수가 2번이나 연장전을 치르며 결승에 올라왔으나 선수부 –77kg급 우승자 박재현(존프랭클이태원)에게 패배하여 앱솔루트 우승을 내주어야 했다.

선수부 –99kg 체급에선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평소 –70kg급에 출전하는 조준용(TNT)이 선수부 –99kg에 출전해 우승을 거둔 것. 비록 3명이 출전하여 리그전으로 진행되긴 했으나 조준용은 20kg 가까이 차이 나는 선수 두 명에게 모두 승리를 거두어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보여주기도 했다. 

슈퍼파이트 우승자와 선수부 앱솔루트 우승자(좌측 김도형, 우측 마크 부조빅 슈퍼파이트 우승자, 가운데 박재현 선수부 앱솔루트 우승자)

기대를 모았던 슈퍼파이트는 ‘주먹대통령’ 김도형(피스트짐)과 그래플러 마크 부조빅(동천백산)의 포인트에 의한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김도형은 김동균(존프랭클이태원)을 상대로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코뼈 부상으로 피터 캠벨로 대체되어 경기를 펼쳤다. 피터 캠벨은 점핑 가드에 이은 길로틴 초크와 백마운트 포지션을 점유하며 김도형을 괴롭혔으나 김도형은 피터 캠벨을 그라운드로 이끌어 탑 포지션을 점유해나갔다. 김도형은 피터 캠벨의 몇 차례 트라이앵글 초크 시도에 걸려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모두 빠져나왔다. 이렇듯 두 선수는 경기 내내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김도형 선수가 포인트 우위로 승리를 거두었다.

스피릿MC 챔피언을 지낸 1세대 파이터 임재석(익스트림화정)과 Naga 챔피언십에 7차례 챔피언을 지낸 그래플러 마크 부조빅의 대결은 10:0이라는 큰 점수 차로 마크 부조빅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초반 5분은 두 선수 모두 탐색전의 성격으로 경기를 진행했으나 포인트 선언 이후 마크 부조빅의 태클에 이은 가드패스가 여러 차례 성공을 거두면서 포인트를 가져갔다. 임재석은 포인트 재탈환을 위해 반격을 시도했으나 마크 부조빅의 방어에 막혀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우승을 거둔 김도형과 마크 부조빅 가운데 1명은 선수부 앱솔루트 우승자인 박재현과 9월초에 개최 예정인 SGAA 2회 대회에서 슈퍼파이트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여성 참자들의 저조로 경기가 진행되지 못한 점과 선수들의 룰에 대한 이해부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이번 SGAA 1회 대회에 참가한 여성은 3명이었으며 그마저 체급과 숙련도 부문이 맞지 않아 경기를 치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룰을 이해하지 못한 선수들의 금지 기술을 사용해 실격하는 경우도 나왔고 모 체육관 관장이 심판 전원일치 판정에서 불만을 품고 수련생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해 항의하는 일도 일어났다.

권배용 SGAA 대표는 “첫 대회인 만큼 아직 룰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특정 부문-여성 그래플러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사실”이라며 “룰에 대한 이해는 앞으로 진행될 교육을 통해 점차 이해도를 높일 것이며, 여성 그래플러의 참여 또한 홍보와 독려를 통해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mr.sungchong@gmail.com


[‘SGAA NOGI Championship 01’ 대회결과]

중고생 -67kg 1위 : 정찬빈(드림팀) 2위 : 윤다원(존플 창동) 3위 : Hunter Lane(존플 이태원) 3위 : 서준(팀 윤원규)/-72kg 1위 : 윤병훈(최무배짐) 2위 : 김근모(김대환mma)/+78kg 1위 : 이승준(드림팀) 2위 : 이정민(트라이포스) 3위 : 송지훈(BTO)/여성부 초보 -62kg 1위 : 정서윤(코리안탑팀) 여성부 상급/-62kg 1위 : 이재희(존프랭클 시흥)/앱솔루트 1위 : 이재희(존프랭클 시흥)/어덜트 초보 -62kg 1위 : 이계혁(존플 익) 2위 : 권재완(동천백산모스짐) 3위 : 강민수(10th planet) 3위 : 손성진(구미mma)/-68kg 1위 : 조정환(쎈짐 대명) 2위 : 권성호(무소속) 3위 : 김진영(존플 관악) 3위 : 지경준(코리안탑팀)/-74kg 1위 : 오정택(동천백산) 2위 : 신현학(존플 창동) 3위 : 정경헌(최무배짐) 3위 : 김유동(팀 마타도르)/-80kg 1위 : 강현우(존플신촌) 2위 : 정내혁(BTO) 3위 : 김대관(최무배짐) 3위 : 신윤철(BTO)/-86kg 1위 : 방우현(팀마타도르) 2위 : 최준성(소미션스주짓수) 3위 : 이재경(질리히베이로) 3위 : 이종혁(팀마타도르)/-92kg 1위 : 김복근(본주짓수 군포) 2위 : 최용(MOB) 3위 : 박종훈(BTO) 3위 : 황준호(사당주짓수)/+92kg 1위 : 정관영(존플 시흥) 2위 : 김영빈(제주 팀에이스)/앱솔루트 1위 : 정관영(존플 시흥) 2위 : 방우현(팀 마타도르) 3위 : 김복근(본주짓수) 3위 : 황준호(사당주짓수)/어덜트 중급 -62kg 1위 : 김명재(동천백산) 2위 : 박신욱(쎈짐) 3위 : 라이언 그라함(KJ 건주짓수) 3위 : 서동수(팀피니쉬)/-68kg 1위 : 길세민(존플 이태원) 2위 : 박주평(존플 이태원) 3위 : 표승완(존플 창동) 3위 : 임채균(존플 격창)/-74kg 1위 : 조대연(존플 이태원) 2위 : 신동호(KJ 와이어) 3위 : 정진수(트라이포스 의정부) 3위 : 조경의(팀포마)
/-80kg 1위 : 오두환(대전mma) 2위 : 홍성욱(존플 관악) 3위 : 손민구(조성민주짓수) 3위 : 이정필(전주 퍼스트짐)/-92kg 1위 : 장진호(김대환 MMA)/+92kg 1위 : 배성원(존플 익스트림) 2위 : 이석영(동천백산) 3위 : 김지훈(드림팀)/앱솔루트 1위 : 배성원(존플 익스트림) 2위 : 조대연(존플 이태원) 3위 : 이석영(동천백산) 3위 : 길세민(존플 이태원)/어덜트 상급 -56kg 1위 : 김순형(10th Planet)/-68kg 1위 : 안태영(팀루츠) 2위 : 박현민(존플 평택) 3위 : 윤여천(동천백산) 3위 : 서인석(TNT 테트라)/-74kg 1위 : 이교성(KJ 리스펙트) 2위 : 홍완표(10th Planet) 3위 : 고지윤(러쉬클랜) 3위 : 김영진(KJ 와이어)/-80kg 1위 : 강정훈(Krazy Mat) 2위 : 이상일(팀파시/주짓수월드) 3위 : 김기태(동천백산) 3위 : 조진환(존프랭클)/-92kg 1위 : 김건효(존플 시흥) 2위 : 조원희(무짐) 3위 : 강문수(존플)/앱솔루트 1위 : 신지승(팀싸우쿠다) 2위 : 이교성(KJ 리스펙트) 3위 : 강문수(존플 격창) 3위 : 홍완표(10th Planet)/마스터초보 -62kg 1위 : 신재환(팀피니쉬) 2위 : 송구영(부천블루) 3위 : 이계현(퀸오브주짓수 존플)/-68kg 1위 : 김지원(무소속) 2위 : 박석한(팀싸우쿠다) 3위 : 최홍종(존플 창동) 3위 : 김훈민(KJ 건주짓수)/-74kg 1위 : 정재영(무소속)/-80kg 1위 : 정기창(엘리트 팩토리) 2위 : 이인욱(플로우짐)/-86kg 1위 : 심원섭(MOB) 2위 : 김잠원(킹콩mma) 3위 : 김재성(싸비)/-92kg 1위 : 애런리(동천백산 수영)/앱솔루트 1위 : 정기창(엘리트팩토리) 2위 : 애런리(동천백산 수영) 3위 : 김잠원(킹콩mma) 3위 : 김훈민(KJ 건주짓수)/마스터 중급 -74kg 1위 : 구창우(주짓수캠프) 2위 : 김종범(KJ)/-80kg 1위 : 강문권(존플 창동) 2위 : 김학영(본주짓수)/-86kg 1위 : 박일우(주짓수랩) 2위 : 신광호(존플 라텔)/앱솔루트 1위 : 신광호(존플 라텔) 2위 : 김학영(본주짓수) 3위 : 박석한(팀 싸우쿠다) 3위 : 김종범(KJ 와이어)/마스터 상급 -68kg 1위 : 이태곤(정심관) 2위 : 김용우(존플 익스트림) 3위 : 조운성(10th Planet)/-74kg 1위 : 최서진(군포본주짓수)/앱솔루트 1위 : 조운성(10th Planet) 2위 : 최서진(본주짓수) 3위 : 이태곤(정심관)/시니어 초보 -80kg 1위 : 봉연종(김대환 MMA)/-86kg 1위 : 문일권(무소속)/앱솔루트 1위 : 문일권(무소속)/시니어 상급 -74kg 1위 : 이종화(주짓수랩)/-92kg 1위 : 조중연(드림팀)/앱솔루트 1위 : 조중연(드림팀)
2위 : 이종화(주짓수랩)/선수부 -66kg 1위 : 소재현(소미션스주짓수) 2위 : 이은혁(대전MMA) 3위 : 이상영(10th Planet)3위 : 윤민호(KJ)/-77kg 1위 : 박재현(존플 이태원) 2위 : 조훈(존프랭클 수유) 3위 : 김영준(무짐) 3위 : 박우철(TNT)/-88kg 1위 : 김경표(존플 창동) 2위 : 허민석(정관팀엠에스) 3위 : 임효택(KJ) 3위 : 문준희(구미MMA석적)/-99kg 1위 : 조준용(TNT) 2위 : 송윤범(더블짐) 3위 : 김현종(존플 분당)/앱솔루트 1위 : 박재현(존플 이태원) 2위 : 김형수(팀포마)
3위 : 김현종(존플 분당) 3위 : 조준용(tnt)(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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