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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선수 머리 향해 공찬 파브레가스 퇴장…첼시 0-3 완패
엔터테인먼트| 2015-05-19 08:18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뭐가 그리 화가 났길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동료가 옐로카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 선수 머리를 향해 공을 찼다가 퇴장당하는 황당한 일을 저질렀다.

파브레가스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와의 경기 전반 29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사건(?)을 저질렀다. WBA 문전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첼시의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와 맥컬리가 거칠게 말싸움을 벌였고, 이를 지켜본 주심이 달려가 디에구 코스타에게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심으로부터 퇴장을 당하는 파브레가스(존 테리에 가린 마스크 쓴 선수). 사진=게티이미지

이때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떨어져있던 파브레가스가 뜬금없이 볼을 선수들 무리를 향해 찼고, 패스의 달인답게 WBA 선수의 머리를 정확히 가격했다. 이에 WBA 선수들은 흥분해서 파브레가스에게 달려가 항의했고, 주심은 가차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잠시 흥분상태에서 볼을 찬 듯한 파브레가스는 이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사과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일은 벌어진 뒤였다. 고의적으로 볼을 상대에게 찬 것으로 확인될 경우 파브레가스는 추가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첼시는 매너에서도, 경기에서도 졌다. 첼시는 베라히뇨(2골)와 브런트에게 골을 내주며 3-0으로 패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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