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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어깨수술 시즌아웃…‘독점중계’ MBC스포츠플러스 ‘속앓이’
엔터테인먼트| 2015-05-20 07:33
[헤럴드경제]류현진, 어깨수술 시즌아웃…‘독점중계’ MBC스포츠플러스 ‘속앓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 LA다저스)이 어깨 수술이 불가피해 올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류현진의 예상치 못한 시즌아웃 소식에 류현진 경기를 중계하는 방송사와 류현진을 모델로 쓴 광고업주들은 쓴 입맛을 다시게 됐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20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결정하면 올해 등판은 사실상 어려워질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류현진, 어깨수술 시즌아웃…‘독점중계’ MBC스포츠플러스 ‘속앓이’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 관계자도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다저스가 이르면 오늘 류현진의 재활 경과에 대해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때 어깨 통증을 느낀 류현진은 재활에 돌입했고 다저스는 지난달 5일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 하지만 2일 부상 재발 후 첫 불펜 피칭에서 구속이 82∼83마일(시속 132∼134㎞)에 그치면서 다저스는 류현진의 재활 속도를 더 늦추기로 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포함한 구단 관계자는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피했다. “지금까지는 류현진이 언제 다음 재활 단계로 넘어설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언제 공을 던질지 정하지 못했다”는 설명이 전부였다.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지난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복합적인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어깨 관절 와순 마모 가능성이 있다”고 의문을 품었다.

류현진의 시즌아웃은 관련 업계에 적잖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중계권을 갖고 있는 MBC스포츠플러스가 답답한 상황이다. 지난 2012년, 3년간 400만달러에 메이저리그 중계권을 구입한 MBC스포츠플러스는 류현진의 쾌투와 함께 대박을 쳤다. 류현진이 등판한 날, 많게는 10억 가까이 광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힘입어 MBC스포츠플러스는 계약기간이 1년 남은 2013년, 서둘러 2017년까지 3년간 중계권을 연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올시즌을 사실상 마감하면서 기대했던 광고수익은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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