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팀 알 나스르는 2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에스토야노프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아시안 챔피언스리그 6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1만 달러(약 11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토야노프는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퀴야와 알 나스르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 경기가 끝난 후 남태희의 머리 부분을 뒤에서 가격했는데요.
퇴장하는 통로에서 앞서 가전 남태희를 폭행하는 장면이 그대로 잡히며 한국 축구팬들의 분노를 불렀습니다.
그는 남태희의 활약으로 팀이 1-3으로 패배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되자 분을 참지 못하고 이 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루과이 출신의 1982년생 공격수인 에스토야노프는 지난 1월 말 알 나스르와 6개월 계약을 맺고 입단했습니다.
앞서 알 나스르 구단은 또 자체적으로 에스토야노프에게 “스포츠맨십과 운동윤리에 반하는 것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폭행 건에 대한 징계로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에스토야노프의 임금을 50% 삭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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