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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조카에 독주 먹여 뇌손상…어이없는 중국 삼촌
뉴스종합| 2015-05-26 16:05
[헤럴드경제]중국에서 두 살된 조카에게 독주를 먹여 심각한 뇌손상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의 삼촌은 장난삼아 그런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월 말, 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에 있는 팡청강(防城港)시에서 한 남성이 두 살배기 조카에게 몰래 쌀로 만든 술을 마시게 해 아이가 뇌손상을 입었다고 중국 신랑왕이 지역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부엌에 있던 아이 어머니는 아이 삼촌이 술잔을 아들의 입에 대고 있는 것을 보고 거실로 나와 제지했지만, 이미 늦어 있었다고 분통을 토해냈다.

이 때문에 아이는 심한 고열에 시달리며 1시간 동안 의식을 잃었는데 그 후 어떤 말이나 질문에도 반응 없었다.

또 아이 얼굴빛은 흑색으로 변하고 구토와 경련을 일으키는 등 심각한 상황이 이어져 인근 대형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5일 동안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아이는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언어와 행동에 장애가 발생했고 전처럼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상태가 돼버렸다.

평소 활발했던 아들이 앞으로 훌륭하게 자라리라 기대했던 부모는 아이에게 술을 마시게 한 어리석은 행동에 분노와 함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중국에서는 재미로 어린아이에게 담배를 피우게 하거나 술을 마시게 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이런 몰상식한 행동이 아동학대로 처벌되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아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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