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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막판 ‘2+2’회동…5월 임시국회 회기 연기 전망도
뉴스종합| 2015-05-28 16:42
-세월호 특별벌 시행령 개정 둘러싸고 ‘벼랑끝 협상’
-여야 접점 못찾을 경우 본회의 열어 5월 임시국회 회기 연장안 의결 가능성도 열려 있어
-임시회 회기는 총 30일…5월 임시국회는 18일간 하기로 여야 합의해 최대 12일 연장 가능



[헤럴드경제=홍성원ㆍ김기훈ㆍ박수진 기자]여야가 5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28일 공무원연금개혁안 통과의 ‘9부 능선’은 넘은 가운데 돌출 변수인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개정 여부를 놓고 최종 담판에 들어갔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유승민ㆍ이종걸 원내대표, 조해진ㆍ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한 이른바 ‘2+2’ 회동이다. 


이 자리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주요 법안의 본회의 통과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그러나 시행령 개정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양당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날 오후 8시께 일단 본회의를 열어 5월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는 안(案)만 통과시키고 시행령 개정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협상에 앞서 “오늘 본회의가 있는 날인데 이렇게 회의가 자꾸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우리 이종걸 원내대표님과 시간이 얼마 걸리더라도 꼭 서로 절충할 수 있는 점을 찾아서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과 여타 법안 등을 꼭 통과시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여야 어느 당의 이익을 떠나서 합의를 해 처리되는 그런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유승민 원내대표와는 어제 장장 8시간 마라톤 협의 끝에 나름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만 많은 뜻에 접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회의도 잡혀 있고, 시간이 가고 있다. 많은 의원님 국민들 기다리고 있다. 저희도 답답하고 해야겠다는 뜻이 강하다”며 “어느 하나가 허위이고 연계되고 뒷다리 잡고 이런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이 함께 합의되고 이뤄졌을 때 저희는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협상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시행령 개정을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돌파구가 마련된다고 하면 (오늘 오후) 8시에 본회의에 참석해 회기를 연장해서, 내일이라도 연장해서 공무원연금법이나 세월호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월호법 시행령에 대해선 정말 우리가 개정하려는 의지가 있고, 거기에 대해서 담보할 수 있을 정도로 된다면 법사위를 통과한 54개 법안을 처리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국회사무처에 따라면 임시회 회기는 총 30일 이내로 정하고 있다. 이번 5월 임시국회는 5월 11일~28일까지 총 18일을 하기로 여야가 합의해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칙적으론 5월 임시국회는 최대 12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사무처 관계자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회기 연장안을 의결하면 연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홍성원ㆍ김기훈ㆍ박수진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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