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위로공단’, 베니스 비엔날레 이어 상하이영화제 진출…‘韓 다큐 최초’
엔터테인먼트| 2015-06-04 11:42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한국 영화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위로공단’이 이번엔 상하이 국제영화제 나들이에 나선다.

4일 엣나인필름에 따르면 미술가 겸 영화감독 임흥순의 차기작 다큐멘터리 ‘위로공단’(제작 반달)이 8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은사자상 수상에 이어 제1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올렸다. 


상하이 국제영화제는 1993년 중국에서 최초로 출범, 국제 영화 제작자 연맹(FIAPF)의 공인을 받은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다. ‘위로공단’은 공식경쟁 부문인 ‘골든 고블릿 어워드(Golden Goblet Award)‘ 후보로 선정,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자로 참여한 자연 다큐멘터리 ‘비룽가(Virunga)’ 등 4개 작품들과 경합을 벌이게 된다.

역대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작품으로는 ‘표적’, ‘관상’, ‘화이’, ‘더 테러 라이브’, ‘살인의 추억’ 등이 있으며,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식경쟁 부문에 오른 것은 ‘위로공단’이 처음이다.

‘위로공단’은 과거와 현재에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혁신적인 미장센과 감각적인 스타일로 묘사하며 ‘일’ 또는 ‘일을 하는 사람’의 의미와 가치를 포착한 다큐멘터리. 40년 넘게 봉제공장 ‘시다’ 생활을 했던 어머니와 백화점 의류매장, 냉동식품 매장에서 일해온 여동생의 삶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감독이 수많은 일하는 여성들에게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초청과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 수상에 이어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본 전시)에서 한국 최초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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