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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소비자물가 7개월재 0%대…경기불황형 저물가 고착화
뉴스종합| 2015-07-01 08:05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소비자물가가 작년 12월 이후 지난달까지 7개월째 0%대 행진을 지속하며 경기불황형 저물가가 고착화하고 있다. 소비와 투자부진 등 수요 위축에 따른 저물가 현상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5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같았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년동월대비 물가 상승률로 보면 5월의 0.5%에 비해 소폭 확대된 것이나 7개월째 0%대에 머문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 0.8%에 머물며 지난 2013년 10월(0.9%) 이후 처음으로 0%대에 진입한 이후 올 1월 0.8%, 2월 0.5%, 3~4월 각각 0.4%를 기록하는 등 지난달까지 7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특히 연초 갑당 2000원씩 오른 담배값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효과 0.58%포인트를 제외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또는 제로 수준에서 맴도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물가를 부문별로 보면 가뭄 등 날씨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배추값이 90.9%나 급등하는 등 농축수산물이 4.1%오르고 전세값이 3.5%, 학원비가 3.3% 오르는 등 서비스물가가 1.6% 올랐다. 반면 답배값이 83.7% 하락한 것을 비롯해 휘발류(14.9%) 등 공업제품이 0.1% 하락하고 전기 수도 가스 요금이 9.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하락을 이끌었다.

신선식품 지수는 6.1% 상승한 반면 생활물가지수는 0.1% 하락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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