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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매년 21조원 이상 구제금융 필요...올 성장률 전망 0%”...IMF
뉴스종합| 2015-07-03 06:08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그리스 금융 안전을 위해 연가 21조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고 국제통화기금(IMF)가 예상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작성한 보고서에서 IMF는 올 10월부터 2018년 말까지 총519억 유로(약 64조7447억 원)의 신규 자금이 수혈돼야 그리스의 금융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분석했다고 CNBC 등 미국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519억 유로 중 360억 유로는 유럽연합(EU) 채권단이, 나머지는 IMF가 각각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보고서가 추정한 신규자금에는 그리스가 지난달 30일 IMF에 갚기로 했던 15억5000만 유로는 제외됐다.

IMF 보고서는 또 그리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2.5%에서 0%로 낮췄다.

하지만 이번 전망은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기 이전의 상황까지만 반영된 것이어서 이번 주 진행된 그리스 시중은행의 영업 중단, 외국 송금 차단 등이 고려되면 더 나빠질 것으로 관측된다.

IMF는 보고서는 그리스 경제는 심각한 개혁 조치를 할 필요가 있지만, 정작 그리스 정부는 개혁하기보다는 채권단에 채무탕감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IMF는 2013년 175%인 그리스의 GDP 기준 채무 비율이 2020년에 128%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수정, 2020년에 150%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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