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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문화재단, 한류·아시아 문화사절단 역할 하겠다”
뉴스종합| 2015-07-13 11:52
동남아시아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한류는 곧 기회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록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베트남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 데뷔하기 전인 2000년부터 현지에 주력 생산공장을 짓고 본격 진출한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사진>은 한류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라 자평한다. 


해외 협력국가와 역사, 사회 예술ㆍ철학 등 문화 분야에 대한 밀접한 상호교류가 중요하단 사실을 이해한 만큼 그는 지난 4월 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조직 설립을 위해 자신의 한세실업 주식 20만주(80억원 상당)를 출연, ‘한세예스24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이계우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13일 “진정한 협력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문화교류가 쌍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한세실업이 공장을 설립한 베트남을 비롯해 진출해 있는 아시아 각국의 문화도 적극적으로 한국에 알려 상호간의 이해도를 높이는 민간 외교사절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구상의 첫 결과물이 바로 베트남 현지와 서울에서 연이어 개최된 ‘베트남 미술전’이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베트남 전통미술기법인 라카웨어(Lacquer Ware, 칠기)를 주제로 지난 6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술전을 개최했다. 오는 16일부터는 서울 인사동에서도 같은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향후 베트남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와 역사, 예술을 소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국제 문화 교류전을 이어갈 예정이며, 이를 두고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쌍방향 교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이사장은 “한국인 학생만을 선발해 진행하던 해외 봉사단 활동도 베트남의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을 함께 선발해 함께 활동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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