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AC)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해당 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UFC 189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 대한 의료적 출장정지(메디컬 서스펜션) 처분을 14일 발표했다. 웰터급 챔프 로비 라울러(라비 럴러)와 싸워 5회 KO패 한 맥도널드, 코너 맥그리거와 페더급 잠정타이틀전을 펼친 멘데스가 각각 조건부 최장 180일의 처분을 받았다.
UFC 189에서 코메인이벤트에 나서 각자 혈투를 펼쳤던 체드 멘데스와 로리 맥도널드가 각각 최대 180일간의 의료적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
코메인이벤트 2개 경기에서 각각 용감무쌍하게 난타전을 벌이다 장렬히 패배한 선수들에게 강한 처분이 내려졌다. 당시 경기의 치열함을 말해주듯 KO 승부였던 데다 골절 등 심한 부상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멘데스는 경기중 입은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에 대해 방사선 촬영사진을 통해 완쾌 판정을 받지 못하는 한 내년 1월 12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맥도널드 또한 코뼈 골절과 오른발 부상에 대해 역시 같은 과정을 밟지 못하면 같은 날까지 케이지에 돌아올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라도 최소 9월 11일까지는 출장이 정지된다.
반면 이들과 싸워 승리한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짧은 서스펜션을 받았다. 멘데스에 승리한 맥그리거는 오른쪽 눈썹 부위 컷 부상으로 8월 12일까지 노컨택트(스파링 금지), 동월 27일까지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라울러 또한 윗입술 오른쪽이 심하게 찢어졌지만 맥그리거와 동일한 수준의 서스펜션만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 밖에도 페더급 경기를 치렀던 제레미 스티븐스, 밴텀급의 토마스 아우메이다, 웰터급 팀 민스가 잠정 6개월의 기나긴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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