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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용 실적으로 본 해외여행 트렌드는 서유럽·자유여행
뉴스종합| 2015-07-14 11:10
해외여행객 1500만명 시대.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전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던 유럽 여행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는가 하면, 패키지 보다는 자유여행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해외여행 예약은 10월, 9월, 3월에 가장 많아 성수기가 막 끝나는 시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다음 여행을 미리 준비하는 실속파가 늘었다. 또 둘러보기식 여행보다는 체류식 여행이 증가하면서 유럽 평균 체류일 10일, 동남아 5일 등 체류기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 보다는 자유 여행이 대세=삼성카드가 ‘삼성카드 여행’ 서비스 이용객의 최근 해외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여행결제 금액 중 패키지 상품의 비중은 5월 현재 13%로 지난해 17.1%보다 3.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자유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해외 호텔 예약 결제는 올해 15.9%로 지난해 10.1%보다 5.8% 급증했다.

편하지만 천편 일률적인 패키지 여행을 탈피, 직접 호텔과 항공을 예약하는 수고를 하더라도 본인의 개성에 맞는 여행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해외여행 트렌드가 개별여행으로 변하면서 항공권, 호텔 할인 서비스 뿐만 아니라 해외 체류 중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사고로 긴급한 도움이 필요할 때 24시간 한국어 상담원과 연결할 수 있는 ‘해외여행지원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서비스도 트렌드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수기 끝물, 저렴하게 다음 여행 예약 찬스=해외여행 예약도 가장 저렴한 시점에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 여행 서비스의 지난 한 해 월별 해외여행 예약을 살펴보면 10월(10.5%), 9월(9.7%), 3월(9.6%) 순으로 비수기에 예약율이 높았다. 10월은 추석 성수기 이후 시점이며, 9월과 3월은 방학이 끝나면서 해외여행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이다.

반대로 예약율이 가장 낮은 달은 해외여행 최고 성수기 중 하나인 8월(6.6%)로 나타났다.

많은 소비자들이 성수기 직후 가격이 큰 폭으로 꺾인다는 점과 일정에 맞는 표를 구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다음 여행을 미리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서유럽 인기 3위로 껑충=방문국의 인기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 5년간 방문국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 방문 인기 국가 순위는 미국, 동남아, 일본, 중국, 서유럽 순이었지만 올 초에는 이 순위가 미국, 동남아, 서유럽, 일본, 중국으로 바뀌었다. 5위권 국가는 변함 없지만 서유럽이 일본과 중국을 앞지르고 3위로 껑충 떠올랐다.

특히 노년층의 체코,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방문은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기준 지난 1년 동안 60대 이상 노년층의 동유럽 방문은 5년 전과 비교해 320.7% 늘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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