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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전반기’ 허덕인 롯데, 일부 코치진 교체 ‘임시처방’
엔터테인먼트| 2015-07-17 15:45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심기일전의 돌파구’가 될 것인가, ‘언발에 오줌누기’에 그칠 것인가.

개막 이후 내내 각종 문제점을 노출하며 부진을 거듭한 롯데 자이언츠가 일부 코치진을 교체하며 후반기에 대비한다.

9위까지 떨어졌다 힘겹게 8위로 전반기를 마친 롯데는 17일 염종석 1군 투수 코치를 드림팀(3군) 투수 코치로 보내고 주형광 드림팀 투수 코치를 1군 투수 코치에 임명하는 등 코치진 보직을 일부 변경했다.

또 1군의 박현승 수비 코치와 안상준 주루 코치는 각각 퓨처스(2군) 수비 코치, 퓨처스 작전 코치를 맡는다.

대신 서한규 퓨처스 수비 코치가 1군 수비 코치, 김대익 퓨처스 작전 코치가 1군 주루 코치 보직을 맡았다.

이종운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롯데는 개막 이후 불펜 불안문제가 시한폭탄처럼 존재한데다, 이때문에 일부 선수들의 보직을 변경하면서 선발까지 무너졌다. 타자들도 잇단 부상에 허덕였고, 주전들의 공백을 대체할 선수들도 마땅치 않아 졸전을 거듭했다. 특히 6월이후에는 13번의 3연전 중 단 한번만 위닝시리즈를 했을 정도로 경기력이 심각하게 저하됐다.

전반기 내내 문제점이 지적되는데도 꿈쩍않던 구단이 이번에 코치진을 일부 개편한 것은 감독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번 개편이 과연 롯데 선수들에게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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