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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첫 亞 FIFA 회장 되나…역대 회장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엔터테인먼트| 2015-07-21 14:56
[헤럴드경제]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당선되면 아시아계 첫 FIFA 회장이 된다.

지금까지 FIFA 회장에 오른 인물은 총 8명.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 사퇴를 선언한 제프 블래터 회장이 8대 FIFA 회장이다.

FIFA 수장은 유럽이 독식해왔다. 연맹이 창립된 1904년 이후 한 명을 제외하곤 전부 유럽인이다. 역대 회장을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잉글랜드다. 2대 다니엘 울펄, 5대 아서 드루리에 이어 스탠리 루스가 6번째 회장직을 맡았다.


2위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1대 회장인 로베르 게랭을 배출한 나라이기도 하다. 2대를 잉글랜드에 준 후 곧장 3대 줄 리메가 회장직을 이어받았다.

벨기에는 4대 회장인 로돌프 실드레이어스를, 스위스는 현 회장인 8대 주앙 아벨란제를 배출했다. 유일한 비유럽권 회장은 브라질 출신인 7대 주앙 아벨란제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FIFA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출마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러 축구인의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선택하겠다”고 말한 지 48일 만의 입장 결정이다.

정 명예회장의 가장 큰 라이벌은 플라티니 UEFA 회장이다. 프랑스인인 플라티니 회장이 상대적으로 지지 세력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하지만 정 명예회장에게도 승부점은 있다는 분석이다. 플라티니 회장이 부패의 상징이 된 블라터 회장의 선거 운동을 도와준 전력이 있는 만큼 ‘반(反) 블라터 정서’를 유권자들에게 강조하는게 중요하다. 플라티니 회장이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현재 자신만의 FIFA 개혁 방안을 만드는 게 급선무이기도 하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플라티나 회장이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에 출마 선언한 인사들보다 정 명예회장이 세계 축구계에서 위상이 더 높은 만큼 유력 후보 자리를 선점하는 효과로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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