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은 3조33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4% 줄어든 43조76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7.6%로 1년전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했다.
엔화와 유로화 약세, 신흥국 통화대비 원화강세로 수출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노후 모델을 중심으로 한 인센티브(판매장려금) 증가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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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22조8216억원, 영업이익 1조75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1% 하락했고, 매출은 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79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8% 급락했다. 판매대수는 123만2943대로 전년동기(126만8000대)대비 2.8% 하락했다.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241만 5,777대로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했다.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한 33만 5,364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한 208만413대를 팔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인 1.2%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등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며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감소하거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그러나 “향후 시장상황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상품 구성 다양화 및 글로벌 주요 시장 전략 신차 투입 등을 통해 판매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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