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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링크 모바일 역직구 '스타일두(StyleDo)', 중국 패션피플 잡았다
뉴스| 2015-07-27 09:38
[헤럴드 분당판교=오은지 기자]한국 드라마·영화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 패션을 현지에서 경험하려는 중국인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중국에 패션을 수출하는 쇼핑몰이 인기를 끌고 있다. PC보다 모바일 인터넷에 익숙한 중국 사용자를 위한 특화 쇼핑몰도 나타났다.

위시링크(대표 김민욱)는 자사가 운영하는 중국 내 '역직구족'을 위한 모바일 앱 '스타일두(Style Do)'는 하루 순수 이용자수(DAU)가 3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원 수는 17만명을 넘어섰다.

DAU는 쇼핑몰에 접속하고 로그인 해 앱을 둘러보고 구매의사를 갖는 이용자수를 뜻하는 지표로, 실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서비스의 매출액과 직결된다.

지난해 12월 안드로이드버전을 출시하고 올해 1월 iOS용 앱을 선보인 뒤 약 7개월만에 거둔 성과다. 김민욱 위시링크 대표는 "일 회원 가입자 수는 2000명 수준"이라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하루 가입자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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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두' 앱 화면



스타일두는 국내 유명 쇼핑몰 80여 곳과 제휴해 스타일을 제안하고 의류를 판매하는 모바일 전용 앱이다. 스타일 두에 접속하면 다양한 쇼핑몰에 올라온 아이템을 두루 구경하고 원하는 상품을 골라 한꺼번에 결제할 수 있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패션을 경험하고 코디를 참조할 수 있는데다 질 좋은 의류를 구매할 수 있어 호응이 좋다. 알리페이 등 중국 PG(Payment Gateway)사 서비스를 이용해 결제하면 된다.

김 대표는 "한국 쇼핑몰과 같은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중국 일반 직장인이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면이 있지만 매출이 날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위시링크는 결제, 배송, 고객관리까지 일괄 담당한다.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쇼핑몰에 연락해 물건을 준비하고, 비행기로 배송한다. 빠르면 중국에서도 주문한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교환, 환불, 이벤트를 위한 전담 조직까지 중국에 두고 편의성을 더했다. 중국 지사에는 약 25명의 직원이 상주하면서 고객관리를 하고 중국 정서에 맞는 스타일을 기획하고 각종 행사도 마련한다.

위시링크는 네이버 등 포털, 쇼핑몰 등을 두루 경험한 임직원들이 설립한 회사다. 국내 의류 쇼핑몰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 '카카오스타일'을 운영한 경험 등을 활용해 빠른 기간에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DAU 10만명을 돌파하는 게 목표"라며 "중국산에 밀려 국내 의류, 섬유 시장이 고전하고 있지만 역발상으로 중국에 우리 의류를 판매하는 본보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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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위시링크 대표.



on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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