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해수욕장서 ‘독성 해파리’ 쏘임 비상…바다에 둥둥
뉴스종합| 2015-08-03 07:22
[헤럴드경제]해수욕장에서 독성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여름철 수온 상승으로 연안 등에 해파리의 개체수가 늘어나 해수욕장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운하에서 최근 해파리 수백 개체가 발견됐다. 

발견된 해파리는 보름달물해파리로 독성은 약하지만 성체가 25㎝까지 크고 무리를 지어 떠다니기 때문에 원전 취수구를 막거나 가두리 양식장을 습격해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대형 노루라입깃해파리는 최대 2m 크기로, 먼바다나 정치망어장 주변에 자주 출현하고 있다.

이 두 종류의 해파리는 인근 해수욕장까지 유입돼 해수욕객들의 쏘임사고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울산시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도 해수욕객과 소방대원이 독성 해파리에 쏘여 30여 명이 치료를 받았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이맘때쯤 우리나라 모든 해안에서 발견되는데, 여러 마리가 몰려다녀 해수욕객과 마주칠 확률이 높다.

파쇄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잔존물이라 해도 쐐기 세포가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쏘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수온이 올라 개체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지역 해수욕장의 해파리피해 발생에 대비해 어업지도선에 설치된 해파리 구제장비를 가동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바다에서 나와 상처 부위를 물로 씻고, 증세가 심해지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