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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식민지배 미화 ‘우익 교과서’ 열도 전국으로 확산
뉴스종합| 2015-08-05 21:12
[헤럴드경제] 식민지 미화 등의 논란을 빚어온 우익 성향 교과서 출판사 이쿠호샤(育鵬社)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일본 전국 교육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5일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시 교육위원회는 시립 중학교가 2016부터 2019년까지 사용할 역사 교과서로 이쿠호샤 교과서를 채택했다.

이 기간 동안에만 예상되는 우익 교과서 배포 대상은 약 7만6000명에 달한다.

이쿠호샤는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 협력한 ‘후소샤’의 자회사로, 교과서에서 식민지배를 미화하고 침략 전쟁 과정의 잘못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 아베 신조 총리의 최측근인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현직참의원 의원, 자민당)은 지난 5월 도쿄에서 열린 이쿠호샤 교과서 출판 기념 모임에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쿠호샤 중학 역사 교과서가 최근 속속 각 지역 교육 당국으로부터 채택되고 잇다는 점이다.

지난달 27일과 29일 오사카부 시조나와테시 교육위원회와 오사카부 가와치나가노시 교육위원회가 각각 이쿠호샤의 역사 및 공민 교과서를 처음 채택한 이후, 히가시오사카시, 후지사와시, 오타와라시, 도쿄도 등이 관할 공립 중학교의 이쿠호샤 교과서 사용을 결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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