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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교과 성취도란에 'P' 입력
헤럴드경제| 2015-08-07 00:11

[헤럴드경제=허다인 인턴기자]내년부터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시험 없이 진로 탐색 활동을 진행하는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된다.

오늘(6일) 교육부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 중 한 학기만 중간 기말고사 등의 시험 없이 학교 수업이 운영되는 제도이다.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1학년 1학기와 2학기, 2학년 1학기 중에서 정하게 되며 주당 10시간 이상 편성된다.

자유학기제의 실시로 토론과 실습 등 학생 참여 방식의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진로탐색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게 교육부 방침이다.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목적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 및 설계해보는 경험을 통해 지속적인 자기성찰과 전인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지금까지 실시되었던 지식 경쟁 위주의 교육을 벗어나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인성과 사회성 함양이 가능한 교육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본 취지다.

교육과정은 공통과정과 자율과정으로 나뉘어 편성됐다. 공통과정에서는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배워야할 교과목을 배치했다. 국어, 영어, 수학은 문제해결 및 의사소통과 토론을 통한 교수 학습 방법을 위주로 수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사회 과학은 실험, 실습, 현장체험, 프로젝트 학습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자율과정엔 동아리 활동, 예술 체육 활동, 학생 선택 프로그램 중점식과 혼합 모형이 있으며, 주로 학생의 흥미와 관심사 등을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편성될 예정이다.

[자료제공=교육부]

자유학기제의 평가 방식도 이전과 다르다. 학생생활기록부에 '학생의 꿈과 끼와 관련된 활동내역'을 중심으로 자세하게 기록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교과 성취도란에 'P'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고입 내신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자유학기제의 시행으로 공교육 변화 및 신뢰회복을 통해 학생이 행복한 학교생활의 지평선을 넓힐 수 있을지 기대된다.

smylda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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