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상곤 “당에 헌신한 많은 분들, 불출마 결단 믿어”
뉴스종합| 2015-08-21 08:51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후진을 위해 불출마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현역 의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현역의원 20%를 교체한다는 혁신안과 관련된 압박이다.

김 위원장은 21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당과 함께 해온 분 중에서 후진을 위해 본인들이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다른 역할을 하는 등의 행동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60년 전통 있는 정당으로 많은 헌신과 기여했던 과정이 있는데 앞으로도 그런 헌신적인 결단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자녀 취업 청탁 의혹 등 수사에 휘말린 의원 거취에 대한 답변에서 나와, 수사 선상에 오른 10여명의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검증 과정을 한층 강화하는 혁신안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당 공천 과정에서 공직후보자 검증위원회 검증단계가 있는데, 검증 단계에서 형사 판결이나 내부 윤리심판원 조치를 받은 의원,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도덕성 등 문제가 있는 의원을 걸러내는 작업을 담당하게 된다”며 “부정부패 없고 깨끗한 후보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한명숙 전 총리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사법부마저 정치적인 판결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an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