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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조심하세요]감기 예방, 환절기 ‘내몸에 대한 배려’가 최고비결
라이프| 2015-08-27 10:01
-바뀐 환경에 맞춰 생활방식에도 변화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절기 감기를 연례적인 통과 의례로 생각하고 감수해야만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며 환경이나 생활의 변화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방법이 있다.

▶변한 환경에 적응하기=우선 달라진 환경변화에 신체도 함께 달라져야 한다. 즉, 자율신경계에 부하가 많이 걸린다면 스스로 이러한 부담을 줄여서 자율신경계의 순응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

9월은 학생들에게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이고, 직장인들은 3분기를 마치고 4분기를 준비하는 시기이다. 이 때는 과도한 계획을 세워 실천하기 보다는 본격적인 시동에 앞서 워밍업하는 시기로 삼는 것이 좋다.

자율신경계의 부담을 완충해줘서 내 몸이 가을 기후에 적응을 마친 다음 본격적인 가속을 하면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다. 더불어 내 몸이 취약해지기 쉬울 때 외부의 침입균을 방어하거나 줄여주는 조치들을 함께 실천하면 효과는 더 커진다.

기온이 떨어지면 습도도 함께 저하되므로 구강이나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 지기 쉽다. 점막은 우리 몸의 일차 방어벽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점막의 약화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기 좋은 조건을 제공하게 된다.

따라서 하루에 1.5~2리터 정도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점막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외출에서 돌아올 때나 음식을 먹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 음식이나 손에 의한 감염성 물질의 전파를 최대한 줄여야 하낟.

고령이거나 심장혈관질환, 폐질환, 면역저하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폐렴 예방 접종과 같은 능동적 예방 조치도 함께 병행하면 좋다.

면역력 올리는 방법은=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몸의 면역력 자체를 올리는 방법이 있다. 면역을 올리는 방법으로는 좋은 영양소와 생활요법을 통한 방법과 자율신경계에 좋은 영향을 줘 면역력을 올리는 방법이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견과류, 생선, 아보카도와 커큐민이 많이 들어 있는 카레, 케르세틴이 많은 양파, 토마토, 마늘과 그 밖에 유산균, 표고버섯, 브로콜리와 같은 음식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B, C가 풍부한 채소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123RF]


운동은 땀이 살짝 비칠 정도의 과도하지 않은 강도로 주 3~4회 정도 하는 것이 좋고, 잠은 면역력을 회복하는데 매우 중요한 시간이므로 7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율신경계는 자율적으로 조절되긴 하지만 본인의 노력에 의해서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없지 않다. 자율 신경계 중에서 신체의 면역력 증강과 관련된 신경이 미주 신경으로 뇌에서 나와 폐의 횡격막을 지나 장 쪽에 분포하는데, 미주 신경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횡격막 호흡, 즉 복식호흡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명상법이나 긍정적 마음을 갖는 것도 자율신경계에 좋은 영향을 줘 면역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환절기는 불가피하지만 환절기 감기는 불가피한 현상이 아니다. 잘 알고 현명하게 대처하면 충분히 예방 및 대처가 가능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환절기의 정체를 잘 알고 내 몸의 생리를 배려하고 북돋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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