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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병원서 에이즈환자 수백명 개인정보 유출…환자들 악용 우려
뉴스종합| 2015-09-02 23:00
[헤럴드경제]영국 런던의 한 전문병원에서 실수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 수백명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병원 이용객들에게 공개됐다.

‘56 딘 스트리트 병원’은 예약 서비스와 테스트 결과 이메일로 보기 서비스를 신청한 이용객 780명에게 이메일로 뉴스레터를 보내면서 실수로 이들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적힌 리스트를 함께 보냈다.

이 병원은 에이즈와 다른 성건강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으로 리스트에는 에이즈 환자 수백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대변인은 이용자들에게 사과의 메일을 보냈다면서 “사람에 의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한 에이즈 환자는 “리스트를 보다가 내 이름을 발견했고 내가 아는 이름도 여럿 봤다. 그들 중 일부는 나의 상태를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리스트를 페이스북 같은 곳에 올리는 것도 어렵지 않을텐데 악용되면 다이너마이트처럼 위험한 정보일 수 있다”고 걱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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