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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돋보기]차가운 기술과 따뜻한 감성…SK텔레콤 ‘연결의 힘’ 프로젝트
뉴스종합| 2015-09-04 06:00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첨단 기술이 집약된 ICT 산업은 차갑다. 각각의 기술을 일컫는 단어들은 어렵다 못해 혼란스럽다.

SK텔레콤이 올해 전개하는 기업브랜드 캠페인 ‘연결의 힘’은 이 차가운 기술에 따뜻한 감성을 입히려한다. 물리적으로 사람을 연결하는 통신 서비스를 뛰어넘어, 마음을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올 상반기 배우 정우가 떠났던 ‘연결의 무전여행’도 그 일환이다. 자신의 차에 기꺼이 태워주고, 집에 하룻밤 묵고가라는 주민들의 응원으로 31일간 전국을 여행하는 프로젝트다. 정우가 이 무전여행을 통해 만난 사람들은 총 73만7197명, 이동거리는 4724km에 달했다. 고수, 박해일, 설현 등이 출연하는 퓨전 사극 형태의 광고드라마 ‘이상하자’ 시리즈가 주로 TV를 통해 방영됐다면, 이 ‘연결의 힘’ 캠페인은 주로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전개됐다. SNS에 달린 ‘좋아요’ 및 댓글수는 1845만9361개에 이른다. 

‘연결의 신곡발표’ 스틸컷.

최근 발표한 ‘연결의 신곡발표’는 ‘연결의 힘’의 두번째 프로젝트다. 소비자들이 직접 故 김광석의 미완성 곡에 직접 노랫말을 더하고, 성시경을 비롯한 뮤지션들이 곡을 완성해 신곡을 발표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연결의 신곡발표’ 홈페이지에 한줄, 부분, 전곡 작사를 올리는 방식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의 전 과정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되며, 완성된 곡은 아이리버의 음악문화 공간인 ‘스트라디움’에서 10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허재영 PR기획팀장은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것이 통신사의 가장 근본적인 업”이라면서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는 음악이야말로 사람들을 가장 잘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TV광고 ‘이상하자’ 시리즈에서도 기술, 제품 자체보다는 소비자들의 감성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이상(異常)’한 시도를 통해 고객이 기대하는 ‘이상(以上)’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 슬로건을 퓨전사극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SK텔레콤 남상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이상하자’ 캠페인은 통신 시장의 속도, 기술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통신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됐다”며 “기존의 통신 영역을 넘어서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로 통신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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