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이 아이슬란드에 0대 1로 패했다.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유로2016 예선 A조 7차전에서 네덜란드는 아이슬란드에 0대 1로 패했다. '전통의 강호' 불리는 네덜란드는 그동안 약체로 분류됐던 아이슬란드에 패하면서 유로 대회 본선진출까지 불투명해졌다.

네덜란드는 3승 1무 2패로 A조 3위에 머물러 있었다.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조 1위와 2위는 각각 아이슬란드와 체코에 내줬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에 나갈 수 있는 조 3위 성적은 '전통의 강호'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마음에 드는 성적이 아니다.

네덜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멤피브 데파이, 페네르바체의 로빈 반 페르시, 샬케04의 클라스 얀 훈텔라르, 바이에른 뮌헨의 아르옌 로번, 갈라타사라이의 베슬리 스네이더 등 경험 많은 베테랑들을 불러들였다.

네덜란드의 상대인 아이슬란드는 유로 예선에서 5승 1패로 조 1위에 올라있다. 4차전에서 체코에 1대 2로 패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승리를 거뒀다. 6차전에서는 체코에게 2대 1 승리를 거두며 설욕했다. 아이슬란드는 유로 대회 본선 첫 도전이다.

아이슬란드는 2012년까지 FIFA랭킹 131위의 약체였지만 최근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7월에는 23위까지 FIFA 랭킹이 상승했다.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친 네덜란드와 아이슬란드는 후반 6분 아이슬란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시구르드손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1대 0으로 앞서갔다. 결국 네덜란드는 아이슬란드에 패하면서 유로 대회 본선 진출에 먹구름을 만났다.

[사진:유로2016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여창용 이슈팀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