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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지지율 54%…‘세월호’ 이후 최고치 기록
뉴스종합| 2015-09-04 10:36
[헤럴드경제=김상수ㆍ양영경 기자]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돌파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이 ‘마의 50%’ 대를 넘긴 건 세월호 참사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남북관계로 지지율이 급등한 데 이어 방중(訪中)을 계기로 또다시 지지율이 탄력받았다. 연이은 외교 성과로 정권 지지율을 회복하는 추세다.

4일 한국갤럽의 9월 첫주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4%로 나타났다. 지난주 49%로 50%에 육박한 데 이어 9월 첫주에 5%p 더 상승, 50% 대를 넘겼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50%대 지지율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 36%가 ‘대북ㆍ안보 정책’, 17%가 ‘외교ㆍ국제 관계’를 꼽았다. 한국갤럽 측은 “이번주 추가로 긍정률이 오른 건 방중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선 대북 도발과 남북 합의의 여파로 지지율이 일주일간 15%p 상승했다. 방중 성과까지 연이은 외교 현안으로 박 대통령이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다.

40대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끈다. 세대별 분석에서 40대에선 56%가 박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0대에서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선 것도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이다. 40대의 지지가 박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4%, 새정치민주연합이 22%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변동 없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거쳐 나온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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