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세계를 울린 한 장의 사진...예술가들, 그림으로 아기의 영혼 달래다
뉴스종합| 2015-09-04 14:40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한 장의 사진에 세계가 울었다. 전쟁을 피해 그리스로 피하고자 했던 시리아의 세살배기 아기가 2일(현지시간) 터키 남서부의 해양 휴양지 보드룸에서 숨진 채 발견돼 전세계가 슬픔에 빠졌다.

사진이 SNS를 통해 전세계로 퍼지면서 각국의 예술가들은 터키 해안에서 숨진 아기의 자세에 날개를 다는 등 아기의 명복을 빌었다.

미국 CNN 방송은 수단 만평가 칼리드 알바히와 터키 화가 무라트 세인 등 아이의 명복을 기리기 위해 그림을 그린 5명의 화가들의 작품을 공개했다. 이들은 “자유를 원했던 아이가 전쟁의 공포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칼리드 알바히 수단 만평가, 무라트 세인 터키 화가, 마나즈 야즈다니 이란 만화가, 이슬람 가위시 이집트 화가가 각각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그린 그림[자료=CNN방송]
칼리드 알바히 수단 만평가, 무라트 세인 터키 화가, 마나즈 야즈다니 이란 만화가, 이슬람 가위시 이집트 화가가 각각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그린 그림[자료=CNN방송]
칼리드 알바히 수단 만평가, 무라트 세인 터키 화가, 마나즈 야즈다니 이란 만화가, 이슬람 가위시 이집트 화가가 각각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그린 그림[자료=CNN방송]
칼리드 알바히 수단 만평가, 무라트 세인 터키 화가, 마나즈 야즈다니 이란 만화가, 이슬람 가위시 이집트 화가가 각각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그린 그림[자료=CNN방송]

영국 가디언 지는 아이의 신원이 아일란 쿠르디로 밝혀졌으며, 어머니 레한과 쿠르디보다 2살 위인 형 가립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아버지 압둘라는 목숨을 건졌다. 쿠르디 가족과 같은 배에 탔던 17명 중 13명은 목숨을 잃었다.

보드룸이 속한 에게해 연안은 유럽으로 이민 가기 위해 중동과 아프리카의 난민들이 거치는 장소다. 지난 2일에는 2500명으로 추정되는 시리아 난민들이 작은 배를 타고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에 도착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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