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KT&G, 누적 수출량 5000억개비 돌파…해외판매량 내수 추월 전망
뉴스종합| 2015-09-16 09:49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KT&G의 담배수출량이 5000억 개비를 돌파하면서 올해 해외판매량이 내수 판매량을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KT&G는 지난 9월15일까지 담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해외 누적 수출량이 5002억 개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지 공장 생산분까지 합칠땐 총 해외 판매량은 5321억 개비에 달한다. 

2014년 9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intertabac 담배산업전시회 모습.

공기업 시절이던 1999년 26억 개비에 불과하던 해외 수출량은 2002년 민영화를 계기로 비약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285억 개비로 증가했고 2012년에는 407억 개비로 늘어났다. 금액 기준으로도 1999년 1476만 달러에서 2012년 5억6000만 달러로 37배 이상 증가했고 누적 수출액은 57억 7000만 달러에 이른다.

수출지역도 중동 및 러시아 등에 국한되었던 초기에 비해 현재는 동남아, 미주, 유럽 등 전세계 50여개국으로 확대됐으며 세계 5위의 글로벌 담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해외 판매량이 내수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담뱃값 인상으로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32% 감소한 171억 개비를 기록한 반면, 현지공장 생산분을 포함한 해외판매량은 국내 판매량보다 33.9% 많은 229억 개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상반기 202억 개비보다 13.4% 증가한 수치다.

KT&G가 이처럼 해외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올해 담뱃값 인상 등으로 국내 수요 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올해 2월 글로벌 사업 담당 조직을 재무, 인사 분야 등이 독립된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개편하는 등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KT&G의 수출 주력 브랜드는 ‘에쎄’로, 차별화와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2001년 600만개비 수출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출량은 1500억개비에 달한다. ‘에쎄’는 전 세계 초슬림 담배소비자 3명 중 1명이 애용하는 세계 판매 1위의 초슬림 담배이다.

KT&G 관계자는 “국내기업들의 산업 전반에 걸친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KT&G는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담배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 및 확대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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