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백화점 3사, 추석 전 ‘가을 세일’로 내수 살리기 총력
뉴스종합| 2015-09-16 14:22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백화점 업계가 정부의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올해 가을 세일을 예년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가 끝나기 전부터 시작한다. 기존에 중국인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진행돼 왔던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내국인 소비를 유치하는 데까지 확장시키겠다는 취지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가을 세일과 비교하면 6일 정도 시점을 앞당겼고, 행사 기간도 19일에서 22일로 3일 늘렸다.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박중구 팀장은 “이번 세일은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세일 테마도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정하고 시기도 앞당겨 진행하게 되었다”며 “포스트 추석 시기에 맞춰 상품권 회수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내국인과 외국인을 한 데 아우르는 대대적인 세일 행사를 열기 위해 브랜드 참여 수와 세일율을 늘리고, 대형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할 방침이다. 더불어 9월 말부터는 중추절, 국경절 등 죽국 명절이 있어 메르스로 감소했던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이 다시 예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 외국인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15개 점포에서 가을 정기 세일로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동참한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영업전략실장(상무)은 “백화점 세일 시작 일주일 전에 시작되는 브랜드 세일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은 18일부터 세일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범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협력사들과 협의를 통해 세일 참여율을 높이고, 대형 행사기획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일 기간에는 점별로 80~100개 아이템을 한정 수량만 선정해 최초 판매가 기준으로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핫 프라이스 위크’를 진행한다.

또 다음달 2일부터 18일까지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가전·가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2015 리빙 페어’를 진행한다. 압구정 본점에서는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템퍼 초대전’을 진행해 전품목을 10% 할인 판매하고, 무역센터점에서는 9층 해당 매장에서 ‘나뚜찌 창립 56주년 기념전’을 진행해 인기 쇼파를 특가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카드로 구매한 금액을 100% 돌려주는 이벤트나, 현대백화점 카드로 30만원, 6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에게 양키캔들 차량용 방향제, 양키캔들 워머 세트를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보다 3일 이른 이달 28일부터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란 이름으로 가을 세일을 진행한다.

신세계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올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극대화를 위해 명절 직후 쇼핑 수요와 이어질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3일 앞당겨 진행한다”며 “특히 세일 기간에는 중국 4대 쇼핑이슈 중 하나인 ‘국경절’도 포함되어 외국인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내ㆍ외국인 쇼핑수요가 합쳐져 국내 경기활성화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국인 수요를 노린 행사로는 가을맞이 나들이 고객들을 위해 28일부터 전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아웃도어 라이프페어’와 영등포점에서 진행하는 생활 주방용품 행사 ‘리빙 앤 키친 클리어런스’가 있다.

또 요우커를 겨냥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중국인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 패션의류 등 총 150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는 중국인과 외국인 고객들에게 10%에서 최대 30%까지 가격할인을 진행한다. 국경절 기간에는 중국 은련카드로 구매시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5%의 할인 혜택을 증정하고 50만원이상 구매시에는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하고 웰컴 기프트도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도 준비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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