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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데뷔골...“토트넘의 새로운 영웅"
HOOC| 2015-09-21 06:39


[HOOC] 토트넘 손흥민이 이번에는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것도 결승골이다. 손흥민은 “동료들이 자기가 넣은 것처럼 축하해줬다”고 기뻐했다. 홈팬들은 손흥민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1-0, 결승골



손흥민은 지난 20일(한국시각)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리그 첫 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이 1-0 승리.

손흥민은 유로파 리그 카라바크를 상대로 2골을 몰아친 기억을 바탕으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토트넘 공격의 중심에 있던 손흥민은 골까지 성공시키며 ’400억원의 사나이‘로서 제몫을 다했다.

경기 시작부터 들어갈듯 말듯 수차례 슈팅을 선보이던 손흥민은 후반 2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연결해준 공을 받아 왼쪽 측면으로 드리블 질주,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강력하게 슈팅해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골을 성공시켰다.

결승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34분 크린톤 은지와 교체돼 나왔다. 홈팬들은 그라운드를 걸어나오는 손흥민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외신들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로운 영웅”



영국매체 가디언은 이날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새로운 영웅을 찾아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전에서 2골을 몰아친 데 이어 팀의 2연승을 이끈 점을 평가하며 “해리 케인이 지난해 활약상을 되살리려 애쓰고 있지만 오늘 날아오른 것은 손흥민이었다”고 추켜세웠다.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이 나흘새 2번이나 토트넘의 영웅이 됐다”면서 “공격트리오인 케인과 에릭 라멜라, 손흥민 라인이 경기 초반 잘 작동했다”고 덧붙였다.

미러지 역시 “손흥민이 이번 시즌 토트넘의 홈 첫 승을 안기며 다시 영웅이 됐다”고 보도했다. 미러는 “손흥민이 반격에 나서 알렉스 메카디의 다리 사이를 뚫고 나가는 강력한 슛을 폭발시키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사단에 승점 3점을 안겼다”고 말했다.



▶일본 팬들도 인정.."혼다보다 100배 낫다"

일본 축구팬들은 “손흥민 선수는 지금 아시아를 대표하는 끝내주는 선수다.” “손흥민 굉장해!”“일본을 대표하는 선수 중에 혼다라고 있다. 그 선수보다 한 100배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 “한국축구를 배우자”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이청용 코리안 더비는 무산



이날 관심사는 송흥민-이청용의 코리안 더비. 이청용은 벤치멤버로 명단에 올랐으나 끝내 교체 투입되지는 않았다.

경기 후 이청용은 후반에 교체돼 벤치에 앉아있던 손흥민에게 다가와 끌어안고 데뷔골을 축하했다. 이청용은 손흥민에 대해 “흥민이가 자신감 넘치게 잘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흥민이가 팀 적응도 잘하고 있으며, 팀 스타일과도 맞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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