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與 장윤석 “농어촌 대표성 반영 없는 선거구 획정…극단적 대응 불사”
뉴스종합| 2015-09-23 08:49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은 농어촌지역의 대표성을 반영할 수 있는 선거구 획정 기준이 나오지 않을 경우 ‘극단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농어촌 주권 지키기 의원 모임’의 소속인 장 의원은 23일 KBS 라디오에 출연, “농어촌은 5~6개의 군을 하나의 선거구로 해서 도시에 있는 분들에 비해 형평을 잃는 대우를 받게 됐다”며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농어촌 지역에 있는 의원들로서는 극단의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극단적인 대응의 방법에 대해 “단식 투쟁에 대한 얘기도 나온다”며 “하지만 정개특위 여야 의원들의 협상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애타는 속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선거구별 인구편차를 3:1에서 2:1로 줄이라고 했는데, 전체 지역구 의석수를 고정하면 불가피하게 10~15석은 농촌지역을 줄여서 채울 수밖에 없다”며 “농어촌 지역에 폭탄이 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안으로 ‘농어촌특별선거구’를 제시하며 “인구가 다소 하한 미달되더라도 각 시도별로 1개 정도 농어촌특별지역을 인정하면 비교적 농어촌 대표성이 보완될 것”이라며 “행정구역 4곳당 국회의원 한 사람을 뽑는 것이고 (아무리 최대더라도) 행정구역 5~7곳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선거구 획정기준을 둘러싼 여야 간 입장 차에 대해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불가피하게 줄이자는 입장이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비례대표는 1석도 줄일 수 없다고 한다”며 “사실 새정치연합의 많은 의원들에게서는 비례대표를 줄이지 않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고 했다.

그는 또 다른 대안으로 현행 300명인 의원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최대 15석, 10명 전후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비례대표를 줄일 것인지, 의원정수를 늘릴 것인지 정개특위 소속 여야 의원과 지도부가 국민이 원하는 안을 고민해서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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