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리얼푸드] 꽁치캔→참치캔→연어캔…食客 입맛 당기는 ‘캔속 진화’
뉴스종합| 2015-10-01 11:28
신선한 생선을 직접 구매해 먹기 어려웠던 시절, 잘 손질이 돼 있는 꽁치캔은 김치찌개나 찜 등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식재료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소득수준 향상으로 인해 해산물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참치에 그 자리를 내줬다.

1982년 출시된 참치캔은 30년 이상 수산물 통조림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찌개부터 김밥, 볶음밥 등 다양한 재료에서부터 캔 자체로만 그냥 먹을 수 있는 반찬으로까지 참치의 ‘종횡무진’은 이어졌다. 참치캔은 어디서든지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조리도 간편하고 영양적인 측면에서는 빠지지 않는 만능 식재료로 인기를 끌며 현재 4000억원대 이상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참치캔.

연어캔은 2013년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이 ‘CJ알래스카연어’를 출시하며 연어 통조림 시대를 열었다. 훈제연어, 연어스테이크 등 외식 메뉴로만 인식됐던 연어라는 생선이 캔으로 출시돼 일상생활에서 간편하게 연어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게 된 셈이다. ‘CJ알래스카연어’는 출시 첫해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 약 35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연어캔 시장은 2013년 12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520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올해는 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어캔.

최근 연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미국산 연어의 수입 규모도 해마다 늘고 있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산 연어 수입 규모는 2012년 627t에서 2013년 855t, 지난해 3579t으로 4배 이상 수입량이 급증했다. 

꽁치캔.

한편 꽁치와 참치, 연어, 고등어, 골뱅이 등 전체 수산캔 시장은 현재 약 6500억원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참치캔 시장은 4450억원, 골뱅이캔 시장은 1000억원, 연어캔 시장은 520억원, 꽁치캔 시장은 400억원, 고등어캔 시장은 106억원 규모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소폭 늘어난 66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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