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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짝퉁부부 OO금지’ 현수막, 알고 보니…
뉴스종합| 2015-10-02 15:56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국립공원내 짝퉁 부부 등산위장 OO금지’라는 낯 뜨거운 현수막이 걸린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타고 확산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빨간색으로 적힌 ‘OO금지’라는 문구는 야릇한 호기심마저 불러일으킨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로고가 찍혀 있는 해당 현수막은 ‘공원내 무단 OO시 관련법에 의거 처벌’이라는 작은 글씨도 적혀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현수막 사진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과연 진짜일까?

[사진출처=SNS 캡처]

공단측이 낯 뜨거운 문구를 사용했다는 점이 수상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댓글을 통해 “현수막이 걸려 있는 곳은 어디?” “진짜 플래카드인가요?” “관련법 내용과 처벌 내용이 궁금하다” 등의 반응 보이며 해당 현수막의 진위에 의문을 품었다.

일부는 현수막의 진위를 떠나 “좋은 현수막” “짝퉁부부만 안되는 건가” “뜨끔할 사람 많겠는데” 등의 짓궂은 댓글을 달며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해당 현수막은 취재결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제작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공단 관계자는 전화를 통해 “글씨체가 공단에서 제작하는 현수막과는 다르다. 공기업이 낯뜨거운 문구를 사용할 수 있겠느냐”고 전했다.

한 등산 애호가는 “등산철이 되면 남들의 시선을 피해 낯뜨거운 행위를 하는 남녀 커플이 종종 눈에 띈다”면서 “오죽 심각하면 ‘OO금지’라는 가짜 현수막 사진까지 돌겠느냐”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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