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
현대기아차 9월 중국 판매, 반등세 지속
라이프| 2015-10-05 10:18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가 반등세를 이어갔다.

현대기아차는 9월 중국시장에서 13만3653대를 판매, 전월(9만6154대) 대비 39.0%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8월에 전월 대비 14.2% 성장하며 5개월만에 판매 반등에 성공한데 이어 9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년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는 9월 전월(7만146대) 대비 28.5% 증가한 9만10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월(-16.5%)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5.4%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도 월 평균 판매 실적(9만3000여대)에 근접할 정도로 완연한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


가격인하와 딜러 지원 확대 등 판매 경쟁력 강화로 경쟁사들의 가격인하 공세를 방어하고, 신형 투싼 등 적기 신차 투입을 통해 성장하는 SUV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부터 2만위안(370만원) 가격을 낮춘 투싼ix가 1만20대가 판매돼 지난 3월 이후 6개월만에 1만대 고지를 다시 밟았고, 중국 소형 SUV ix25는 8382대 판매돼 6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 9월 5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된 신형 투싼은 1만4대가 판매되며, 현지 로컬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중국 SUV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중국 전용 중형차 밍투는 1만5080대가 판매돼 올해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베르나는 전월 대비 70.7% 급증한 1만6360대, 랑동(국내명 아반떼MD) 역시 전월 대비 32.8% 증가한 1만9709대가 판매돼 실적 회복에 힘을 보탰다.

기아차는 9월 4만3545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67.4% 급증하며, 올해 4월 이후 6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도 -23.6%로 전월(-44.7%) 대비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9월부터 소비자 선호와 안전 사양을 대폭 보강한 KX3, K4 판매가 전월 대비 39%, 26% 각각 증가했고, 지난 8월 가격인하로 경쟁력을 확보한 구형 스포티지와 스포티지R 역시 전월 대비 각각 31.9%, 125.4%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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