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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우리 학생들 왜 주체사상 배워야 하나”
뉴스종합| 2015-10-05 10:17
[헤럴드경제=김기훈ㆍ양영경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최근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논란과 관련 “이념논쟁ㆍ편향성 논란에서 벗어나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우리 아이들의 균형 잡힌 역사인식 형성을 위한 한국사 교과서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는 역사교육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첫걸음이 바로 한국사 교과서의 변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그는 특히 “시중 고교 한국사 참고서를 보면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 등을 다룬 참고서의 사례를 일일이 언급했다.

김 대표는 “우리 아이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가르치려 하는지 저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학생들이 왜 김일성 주체사상을 배워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걸 바꾸자고 하는데 우리나라 역사학자 80%가 반대한다고 한다”며 “우리 역사학계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역사학자가 운동권 학술전사를 자처하고 역사논쟁을 서명운동과 시위로 해결하는 풍조는 학문으로서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원로 학자의 말을 뼈저리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에 대해 “국정감사가 이번 주에 마무리되는데 국감이 끝나면 바로 노동개혁 입법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노동개혁 법안을 시행하지 않고선 노동개혁을 완성하지 못하고 일자리 문제도 물 건너 간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국내 포털업체들이 주로 오전에 선정적ㆍ자극적 제목의 기사를 많이 배치한다는 지적을 언급하며 “이런 기사를 이용자가 가장 많은 시간에 배치하는 왜곡된 편집은 포털의 사회적 책임 강화 측면에서 반드시 보완하고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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