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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경제성장률 또 하향…올해 2.7%, 내년 3.2% 전망
뉴스종합| 2015-10-06 23:01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낮췄다.

IMF는 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발표했던 3.1%에서 2.7%로 0.4%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정부의 3% 성장전망을 밑도는 것으로 2%대 성장이 고착화하는 분위기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세계경제의 회복 지연 등을 반영해 종전의 3.5%에서 3.2%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선진국의 미약한 경기회복과 신흥개도국의 경기둔화로 세계경제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전망치 3.3%에서 3.1%로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선진국의 경우 유가하락과 완화적 통화정책 등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예상했다. 올해 선진국의 성장률은 2.0%로 종전 예상치 2.1%에서 0.1%포인트 햐향조정됐다.

반면 신흥국은 중국의 침체와 원유 및 원자재 수출국 성장 약화 및 원유 수입국의 저유가효과 미흡 등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4.0%로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6.8%로 지난 7월 예측치와 같았다.

IMF는 미국 금리인상 임박에 따른 자산가격의 급변동, 낮은 잠재성장률,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 낮은 원자재 가격과 달러화 강세 심화 등을 세계경제의 하방리스크를 확대하는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선진국에 대해서는 완화적 통화정책의 유지와 신용공급경로의 강화, 확장적 재정정책 및 수요 중심의 구조개혁을 주문했다. 신흥국에 대해선 성장촉진과 함께 위험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신속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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