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기타리스트 故 채수영 추모공연, 11월 1일 클럽 앰프서 개최
라이프| 2015-10-07 20:15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지난해 세상을 떠난 블루스 기타리스트 채수영을 추모하는 콘서트가 오는 11월 1일 오후 6시 서울 서교동 라이브클럽 앰프에서 열린다.

지난 70년대부터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해 온 채수영은 1989년 홍콩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블루스 음악의 길을 걸었다. 이후 그는 ‘블루 웨일(Blue Wail)’, ‘리듬 스웻(Rhythm Sweat)’ 등 여러 영국 출신 블루스 밴드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2001년 자신의 자작곡과 리메이크 곡을 담은 데뷔앨범 ‘내가 사는 세상’을 발표했다. 그는 한국적인 블루스를 들려줬던 신촌블루스의 이정선, 엄인호와는 달리 미국 블루스에 가까운 연주를 들려줘 주목을 받았다.


채수영은 지난 1995년 서울 이태원에 국내 최초로 블루스 전문 라이브클럽 ‘저스트 블루스(Just Blues)’를 열고 꾸준히 공연 활동을 펼쳐왔다. ‘저스트 블루스’는 블루스 마니아들 사이에서 한국에서 제대로 된 블루스를 들을 수 있는 클럽으로 명성을 얻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암투병 끝에 지난해 11월 10일 5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신촌블루스의 엄인호를 비롯해 김목경, 이경천, 이중산, 김도균, 한상원, 김동환, 찰리정, 최훈, 웅산, 강허달림, 채수영밴드 등이 출연한다. 이번 콘서트는 블루스 페스티벌 개최를 원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음악 축제의 형식으로 펼쳐진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티켓가는 예매 3만5000원, 현매 4만원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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