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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롯데? 이종운 감독 경질 과정 놓고 팬들 시끌
HOOC| 2015-10-10 09:01
[HOOC=김성환 객원 에디터]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8일 감독 교체의 강수를 뒀습니다. 2015 시즌을 이끌어 온 이종운 감독을 전격경질하고 조원우 신임 감독을 선임했는데요. 이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체결하며 롯데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한 시즌만에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종운 감독의 경질 배경에는 시즌 막판 허무한 경기 운영과 선수단 관리 능력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CCTV 사찰과 관련한 논란에 고개숙여 사과하는 박준서, 이종운 감독, 이창원 대표이사, 이윤원 단장. [사진=OSEN]

하지만 경질 과정 자체에 대한 뒷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우선 계약기간 3년 중 1년을 채운 감독, 그것도 초보 감독을 바로 경질하는 것에 대해 너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있습니다.

프로 초보 감독으로서 첫 시즌은 적응기라는 점에서 구단 측이 조금 더 믿고 맡겼어도 되지 않았나라는 것이죠.

여기에 경질 방식에 대한 부분도 논란입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이 감독은 시즌 직후 아팠던 머리를 식히기 위해 홀로 제주도로 떠났는데요. 롯데는 제주도에 있는 이 감독에게 전화로 경질 통보를 날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윤원 단장이 전화를 걸어 “더 좋은 감독님과 하고 싶다”는 한마디를 남긴 것이 전부라는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죠.

이런 일련의 과정이 알려지면서 이 감독을 비판하던 팬들 마저 롯데의 이런 방식은 “잔인하다”며 비난에 나섰습니다.

한편 롯데 구단 측은 이에 대해 “너무 이런저런 소문이 무성해 하루 빨리 일 처리를 하려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sky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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