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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민 70% “스트레스 시달려”…경인통계청 ‘2014년 사회지표’ 발표
뉴스종합| 2015-10-14 11:16
여자·10대 스트레스 최고노출군
흡연율은 인천 25%·서울 20.8%
사망원인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


13세 이상 서울 시민 10명 중 7명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중 절반만이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좋다’고 생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 건강부문 사회지표’를 살펴보면 13세이상 수도권 지역민의 69.8%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있다. 이는 지난 2012년보다 2.3%p 감소한 것이다. 성별로는 여자(70.0%), 연령별로는 10대(71.7%)가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71.6%)가 가장 높았고 서울(68.2%), 인천(67.2%)이 그 뒤를 이어갔다. 


또 13세 이상 수도권 지역민 중 49.1%가 전반적으로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좋다’고 평가했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낮아져 60세 이상에서 25.0%에 불과했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나쁘다’라는 생각은 서울(13.0%)이 가장 높고 ‘좋다’라는 생각은 인천(51.5%)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20세 이상 수도권 지역민 중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22.8%로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8%로 가장 낮고 인천이 2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흡연량을 살펴보면 ‘10개비 이하’가 50.6%로 절반을 차지했고 ‘11~20개비(45.0%)’가 뒤를 이었다.

또 지난 1년 동안 술을 한 잔 이상 마신 20세 이상 수도권 지역민은 67.8%로 2012년 대비 3.8%p 감소했다. 연령이 낮아질수록 음주율이 높아져 20대에서 79.9%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서울이 69.2%로 가장 높았다. 음주 횟수는 ‘월 2∼3회’가 28.9%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월 1회 이하’, 인천은 ‘주 1∼2회’, 경기는 ‘월 2∼3회’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96명, ‘간호사 수’는 2.80명, ‘병상 수’는 9.71개로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와 ‘간호사 수’는 서울이 각각 2.75명, 3.78명으로 많으나, ‘병상 수’는 인천이 11.05개로 가장 많고 서울이 8.65개로 가장 적었다.

또 수도권 3대 주요 사망원인별 사망률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사망원인 1위인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26.5명 꼴이다. 서울은 암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130.1명으로 수도권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암 다음으로 서울은 뇌혈관 질환, 경기와 인천은 심장 질환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년 동안 주로 이용한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보면 종합병원이 병ㆍ의원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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