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김경재 청와대 홍보특보는 ‘이승만ㆍ박정희 폄하 발언 동영상’으로 논란을 빚은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에 대해 “잘 먹고 잘 사는 전형적인 부르주아의 아들이 이런 저주스러운 발언을 할 수 있냐”며 비난했다.

김 홍보특보는 16일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 한 교수의 아버지가 ‘일조각(一潮閣)’의 창업자 한만년 선생임과 외할아버지가 제헌 헌법의 초안을 만든 유진오 박사임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교수가 정권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나온 말을 종합해보면 이것은 비판이 아니라 일종의 저주”라며 “한 교수는 정식으로 TV앞에 나와서 그 발언과 녹음 내용을 통해 국민 앞에 심판을 받길 바란다. 성명서 하나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국사학계의 반발에 대해 “국사학자들한테 먼저 인간이 되라고 말하고 싶다. 무슨 원한이 이렇게 사무치나”라며 “사소한 얘긴지 모르지만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개인적 이해관계와 결부, 이 나라 장래인 젊은 학생들의 교육을 유린ㆍ왜곡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늘자 신문을 보니 역사학자들이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난리법석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은 단호하다고 생각한다”며 “집필에 참여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 소위 일류의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역사를 잘 만들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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