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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출시에 국내 스마트폰 가격 줄줄이 인하
HOOC| 2015-10-20 09:07
고가 제품 줄고 초고가-중저가로 양극화


[HOOC=김현경 기자] 애플의 아이폰6s가 출시되면서 국산 스마트폰 가격이 줄줄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고가에 판매되던 프리미엄 단말기는 출고가 인하와 지원금 인상으로 실가격을 낮추고 70만원대 이상 초고가와 40만원대 이하 중저가로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4월 초 삼성전자 갤럭시S6(32GB)의 출고가는 85만8000원, 공시지원금은 최고 13만원으로 최저 판매가가 70만원대 초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달 초 SK텔레콤은 갤럭시S6 출고가를 77만9900원으로 내렸습니다. 이어 지난 15일 공시지원금을 19만1000원에서 33만원으로 대폭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갤럭시S6의 최저 판매가는 70만8500원에서 40만400원으로 44%나 떨어졌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달 초부터 최저 판매가를 40만원대로 내렸습니다.

잇따른 출고가 인하와 지원금 인상은 10월 중 예정됐던 아이폰6s 출시를 고려한 전략이었습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는 계획도 있었습니다.

LG전자의 G4는 일찌감치 가격을 내렸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8월 말 G4 출고가를 82만50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일제히 인하했습니다. 현재 최고 공시지원금은 24만4000~33만원이고, 판매가는 30만원대 초중반 수준입니다.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갤럭시노트5, LG V10 정도를 제외하면 최저 판매가 50만~60만원대 고가 제품군은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마저도 조만간 가격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반면 아이폰6플러스와 아이폰6s는 70만원대 이상 초고가를 유지하면서도 꾸준한 인기를 구가할 전망입니다. 비교적 비싼 가격을 감수하더라도 아이폰을 쓰는 마니아층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19일 예약 판매 첫날 아이폰6s는 이동통신사들이 애초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팔려나갔습니다. 가장 저렴한 공기계가 92만원에 달하는데도 소비자들은 열광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의 양극화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거듭 제기됐다”며 “아이폰6s 출시를 계기로 그런 현상이 빨라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습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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