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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을 전기로…건전지 없이 키는 LED 손전등
HOOC| 2015-10-21 15:27
[HOOC=김선진 객원 에디터] 몸의 열을 전기로 바꿔 그 전력으로 조명을 키는 LED 손전등이 개발됐습니다. 건전지가 없어도 작동되는 작은 손전등, 이름은 ‘루멘(Lumen)’입니다. 라틴어로 빛이라는 의미입니다.

개발자는 미국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러시아 출신 로스 저러프스키. 손가락 만한 길이의 루멘은 한 손에 쥘 수 있을 정도로 휴대성이 좋습니다. 무게는 35g 정도로 가볍습니다. 광도는 3000mcd로 (밀리칸델라) 촛불 21개 정도의 밝기입니다. 스마트폰에서 플래시라이트 기능을 켰을 때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소재는 알루미늄과 티타늄입니다.


루멘이 작동되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본체에 작은 열전발전기(TEG)가 내장된 세라믹 바가 있는데요. 이 바에 손가락을 대면 체온이 열전발전기에 전해진 뒤 전기를 발생합니다. 세라믹 바는 체온과 공기의 온도 차이를 이용해 발전하는 기능을 가집니다. 예컨대 실내 온도가 27도, 체온이 36도이면 15mA, 3V의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죠. 실내 온도와 체온 차가 더 크면 더 많은 전력이 발생됩니다. 이 경우 남는 전력은 내장된 배터리에 충전해둘 수 있습니다.



그는 최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상용화를 위한 자금 모집에 나섰는데요. 목표 금액은 원래 5000달러였지만 모금 개시 6일 만인 21일 현재 5만4200달러(약 6100만 원)를 넘어섰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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