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돌아온 해외직구 시즌…키덜트族들도 나섰다
뉴스종합| 2015-11-02 11:13
드론·RC완구·코스튬 등 최고 인기
IT·요리·운동용품 등 수요도 다양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외 직구(해외 직접구매)’ 시즌이 돌아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부터 시작된 미국 연말 세일 시즌 영향을 받아 해외 직구에 나서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국내 오픈마켓과 대형 쇼핑몰에서 해외 직구 판매관 운영 및 해외 직구 사이트가 늘어나면서 ‘해외 직구’는 보다 간편하고 편리해졌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호응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취급 품목도 다양해지면서 ‘직구족’들이 자주 찾는 품목도 변화가 생겼다. 직구 초기에는 TV와 냉장고 등 국내와 가격 차이가 컸던 가전제품이나 IT기기 중심으로 흥행했다면 최근에는 직구가 보편화되면서 일상적인 상품들까지 직구하는 추세로 옮겨가고 있다.

옥션이 최근 한달 동안 해외 직구 전문관의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악기ㆍ취미ㆍ키덜트류 상품은 49%, 음향기기는 43% 증가로 두드러진 성장률을 보이며, 취미 및 각자의 기호에 맞는 아이템 구매로 확대되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소비자들이 취미생활로 남들과 달리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해외의 제품을 구매하고자 해외 직구를 선호하고 있어 취미 및 완구의 키덜트 상품군은 지속적으로 꾸준히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구매하는 대표 상품은 직접 무선으로 조종하고 공중에서 촬영까지 가능한 ‘드론’과 RC카 등 RC완구를 비롯해 코스튬, 액션 피규어, 게임 타이틀 등이다. 이들 제품들은 소장용 취미 완구의 특성 상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없고, 해외 직구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일수록 인기가 높다. 또 스마트폰 및 액세서리, 스마트워치, 카메라와 TV 등의 IT가전들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해외 직구족들 중심의 단골 인기 제품이다. 최근 싱글족 및 젊은층들 사이에서 다양해진 취미ㆍ레저에 따라 인테리어 용품, 요리도구, 랜턴 등의 캠핑용품, 골프 등 운동용품들의 해외 직구 수요도 점차 눈에 띄고 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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