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YS서거]NYT, WSJ, 美 주요 언론들 YS서거에 ‘문민정부, 민주화, 외환위기’ 부각
뉴스종합| 2015-11-22 16:35
[헤럴드경제]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등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사실을 보도하면서 그의 정치적 업적과 과오 등을 소개했다.

21일(현지시간) ‘김영삼 한국 전 대통령, 87세 나이로 서거’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NYT는 그가 1960∼1980년대 군부독재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한 인물이었으며 군부 정권이 아닌 문민정부를 세운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NYT는 미국이 북한 영변의 핵시설을 포격하려고 할 당시 김 전 대통령이 강하게반대했던 일과 첫 남북 정상회담을 하려다 김일성 사망으로 무산된 일도 상세히 설명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이 1979년 자사와의 인터뷰 도중에 박정희 대통령의 독재를 비판했다가 의원 제명을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WSJ은 김 전 대통령의 공과 과를 모두 소개하며 문민시대라는 정치적 전환기를 열었음에도 1997∼1998년 외환위기로 따가운 비판을 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WSJ는 김 전 대통령 재임기간 정부가 금융시장 감시를 소홀히 하고 잠재적인 외환위기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무시해 외환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임 기간 금융실명제 도입으로 금융거래의 투명성이 높아진 점, 임기 전반기의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한국이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점 등은 업적으로 평가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 CNN 방송도 그가 온건 성향의 야당 지도자이자 민주화 운동의 대변자였다고 보도했다. 또 대통령으로서는 정부 개혁과 정치 부패 척결에 힘썼으나 임기 말기에 외환위기로 부침을 겪었다고 소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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