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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로 바꿔 절약하자”…서울·경기·충남·제주 뜻모았다
뉴스종합| 2015-11-24 11:04
정책사례 공유·공동선언문 발표


서울시와 경기도ㆍ충청남도ㆍ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에너지 정책, 지역이 만나다’를 주제로 지역별 에너지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4개 광역지자체장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최근 지역 에너지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4개 단체장이 합의한 것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날 발표된 ‘지역에너지 전환 공동선언문’에는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지역 에너지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4개 시ㆍ도가 협력해 지역상생 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에너지 전환’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낭비없이 지혜롭게 쓰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 4개 시ㆍ도가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 수요 관리와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지역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원자력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대체하는 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이어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하며, 이를 위한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

또 이런 움직임이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매년 지역 에너지 정책 포럼을 개최하는 등 축적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들 지자체는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사업과 제주의 글로벌 에코플랫폼 제주, 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 충남 2020 지역에너지 종합계획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에너지 전환을 위한 공동선언문’ 발표에 앞서 4개 광역단체장이 지자체별 에너지정책 비전과 주요성과를 공유하는 발표와 이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자립을 통해 ‘지역에 대한 상생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서 경기도가 발전 및 송배전 선로로 인한 주민의 희생을 분담해야 한다는 것과 기후변화를 에너지 신산업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소비와 미래 에너지 산업 등 더 좋은 에너지 정책 실현을 위해 ‘지역에너지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도민과 함께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가 카본프리아일랜드 정책 추진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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