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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중기청장, “시중은행, 미래잠재력 고려한 中企 옥석가리기 필요하다”
뉴스종합| 2015-11-26 06:47
중기청, 중소기업 금융기관장 간담회 개최
중기청장, 6개 시중은행장, 4개 정책금융기관장 참석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소기업청과 시중은행장, 정책금융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계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이 당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6일 중기청(청장 한정화)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중소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률적인 잣대를 적용하지 말고 기술력ㆍ성장성 등을 고려한 옥석 가리기를 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한 ‘중소기업 금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김순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이용덕 국민은행장,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과에서 열린 중소기업 금융기관장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청]


이날 행사에는 한정화 중기청장을 비롯해 권선주 기업은행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6개 시중은행장과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순철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등 4명의 정책금융기관장들이 참석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한계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미래잠재력 기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률적인 잣대를 적용하지 말고 기술력ㆍ성장력 등을 통해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중기청]


이 자리에서 한 청장은 최근 은행권이 175개의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 명단 발표와 함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지금이 구조조정이 적기이며 원칙을 가지고 빠른 속도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며 “하지만, 자칫 기술력과 성장성은 있으나 일시적인 경영지표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까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현장의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 신용위험 평가과정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한계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미래잠재력 기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률적인 잣대를 적용하지 말고 기술력ㆍ성장력 등을 통해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중기청]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한계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미래잠재력 기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률적인 잣대를 적용하지 말고 기술력ㆍ성장력 등을 통해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중기청]


이어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성실실패자와 관련해서 한 청장은 “지난 10월 범정부 차원의 성실실패자의 재기지원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내년부터 신ㆍ기보를 통해 창업기업에 대한 연대보증을 완전 면제 하는 등의 창업 및 재도전 활성화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시중은행에서도 다각적인 평가를 통해 재도전 기업들의 실패이력 보다는 성공가능성을 보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게는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참석한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들은 우수 옥석가리기 지원사례를 공유하면서 단순히 재무제표를 통한 기업평가가 아닌 기술력, 사업성 등 미래잠재력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며, 이를 위한 다양한 평가 기법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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