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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벤츠몰고 한밤 평양질주” 경호원 진땀
뉴스종합| 2015-11-27 08:55
[헤럴드경제]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연이은 돌발행동에 경호원들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현지 시각)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국경지방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잇따른 돌발 행동에 그의 경호부대가 애들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경지방 소식통은 RFA에 “김정은이 야간에 자신이 직접 벤츠 승용차를 몰고 다닌다는 이야기도 평양 시내에 퍼졌다”라고 전했다. 
사진=MBN

이 소식통은 “올해 초에 교통포고문이 나온 것도 김정은의 불만에서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전용차를 몰고 평양 도심을 나갔다가 직접 교통체증을 겪은 김정은이 교통 위반 차량 등을 대대적으로 단속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당시 김 위원장이 “8ㆍ3운전수(엉터리 운전사)들 때문에 차를 운전할 수 없다”는 불만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이에 인민보안부는 교통포고문을 내려 불법차량을 대대적으로 단속했고, 뇌물을 받고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준 당사자를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소식통은 이밖에도 김 위원장이 최근 행사 일정을 바꾸거나 일정에 없던 사람과 만나는 등 등 예고없는 기행과 돌출 행동을 해 경호원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이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기록영화에도 김위원장의 호위부대가 경호에 진땀을 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상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0월 라선지구 홍수피해 현장 복구에 동원된 군인들을 만나는 장면에서 군인들이 김정은과 사진을 찍기 위해 그 주변을 무질서하게 뛰어다니는 장면이 찍힌 것.

기념사진 대열이 전혀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보아 이는 김 위원장이 갑자기 잡은 일정으로 보인다.

기념사진 촬영을 끝낸 뒤에도 김 위원장을 향해 군인들이 마구 달려들자 경호원들이 이들을 밀치고 당기면서 힘겹게 통제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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